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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Google I/O Extended 2019 Daejeon 후기

박스여우 2019. 7. 23. 00:02

올해는 GDG - Google Developer Groups의 대전 챕터 Organizer로 활동한지 1년째가 된 해입니다. 첫 GDG 활동을 시작한 하면서 진행했던 행사가 I/O 인데 올해도 역시나 I/O를 진행하게 되어 이를 기념하고 기록하고자 후기를 작성합니다.

스태프 모집


운영진 3명이서 행사를 기획하기에 참가자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어떻게하면 유익한 행사를 만들 수 있는지 아이디어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를 도와줄 수 있는 스태프분들을 모집했습니다.

 

먼저 스태프 모집홍보를 해야했습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고민끝에 저희의 문제에 공감을 많이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스토리텔링(?)을 하고 카드뉴스 형태로 만들었습니다.현재 대전 챕터에는 디자이너나 기획자가 없어서 제가 도맡아서 콘텐츠와 기획과 카드뉴스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대전챕터에 관심있으신 디자이너분들 연락 환영합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지난 1년동안 GDG Daejeon이 활동한 이벤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서 많은분들이 스태프로 신청해 주셨고 아쉽게도 모든 분들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6분의 지원자 분들이 스태프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첫 행사 준비


원래 초기 기획은 스태프분들이 자체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운영까지 하며 완전 운영진 처럼 활동하는 방향이였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행사를 다 준비하기엔 어렵게 느껴질 것 같아서 마침 7월에 진행할 Google I/O Extended 행사 준비를 먼저 연습삼아 같이 준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함께하게된 스태프분들과 함께 1주일에 한번씩 온/오프라인 회의를 하며 I/O를 준비했고 각자 역할을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또한 인원이 많아서 각각의 진행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Notion 페이지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굿즈 제작

행사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할것들이 많지만 가장 큰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은 굿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러 행사를 다녀보며 느낀점은 흔하거나 쓸데없는 굿즈는 참가자에게 아쉬움을 준다는 점 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서는 어떻게 하면 참가자들이 받으면 좋아하고 쓸모있는 굿즈를 준비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스태프, 운영진들의 회으로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회의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3가지 굿즈와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벤트 굿즈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1. 더운 여름을 맞아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손풍기
  2. 자주 사용하면서 GDG 를 홍보할 수 있는 머그컵 
  3. 요즘 핫한 영화들을 패러디한 개발자 개그코드 스티커
  4. GDG Daejeon SNS 공유 이벤트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뱃지

그러나 여기에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손풍기와 머그컵은 GDG Daejeon 아이콘만 전달하면 쉽게 제작이 가능하지만 스티커의 직접 그림을 그려야 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디자이너가 없기 때문에 생전 그림한번 그려본적 없는 개발자인 제가 스티커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실제 장면을 캡쳐하고 그 위에 펜으로 따라그리는 방법으로 노가다를 하며 디자이너의 힘든 삶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패드, 애플펜슬의 진짜 용도를 이번기회에 찾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미지 파일로만 봤을 때는 퀄리티가 안좋을까봐 걱정했지만 막상 스티커로 출력해보니 퀄리티도 좋고 예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다행이도 뱃지는 다른 스태프분께서 작업해주셨습니다.

 

중간 이탈자 방지

행사 진행중 큰 고민중 하나는 중간 이탈자를 최소화 시키는 것 입니다. 대부분 행사의 경우 쉬는시간마다 행사를 다 참가하지 않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행사들에서는 중간 이탈자를 막을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도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올해 2월에 진행했던 Hello 2019 GDG Daejon 행사에서는 행사 마지막에 구글 홈 미니를 추첨하는 이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중간 이탈자가 한분도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I/O 에서도 중간 이탈자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지난 행사와 같이 I/O 마지막에 상품을 추첨하는 이벤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부분들을 처리하고 나니 예산이 간당간당하여 좋은 상품을 준비하지 못해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I/O!


그렇게 여차저차 2달간의 준비가 끝나고 I/O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운영진과 스태프분들이 아침도 못먹고 11시까지 와서 굿즈도 포장하고 의자,책상도 나르고 플랜카드도 걸고. 정신없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참가자분들이 대부분 늦게오실 줄 알았는데 접수시간 전에 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놀랐습니다. 아직 준비가 되지않아서 잠시만 대기해 달라고 안내해 드렸습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일찍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1시가 되어 접수를 시작하니 접수를 하려는 대기줄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행사를 진행하며 처음보는 관경이라 뭔가 신기하기도 하면서 뿌듯한 기분..

그렇게 백재연님의 ML on Cloud, 조은님의 Web Updates, 현석님의 Android Studio, 태균님의 AI, 성윤님의 Flutter 챕터를 지나고 피자와 함께 네트워킹, 그리고 스타벅스 기프티콘 추첨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GDG Daejeon 플랜카드를 들고 참가자분들과 단체사진 찍기도 성공했습니다!

마치며


행사를 하나하나 준비하는 기간동안은 힘들기도 하지만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난 뒤 느껴지는 후련하고 뿌듯한 감정들 때문에 계속해서 GDG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I/O는 GDG Daejeon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120명이라는 가장 많은 참가자 분들이 오시기도 했고 든든한 스태프분들과 함께해서 더 특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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