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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9 Northeast Asia GDG Summit 후기

박스여우 2019. 9. 10. 22:05

올해는 이직준비와 토이프로젝트, GDG 활동 그외에 몇몇가지 일들로 인해 너무 바쁘게 지내는 바람에 해외여행을 하리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저번주 주말 베이징에 다녀왔습니다. 1박 2일로..

Northeast Aisa GDG Summit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GDG 운영진들은 1년에 한번씩 중국에 모여서 여러 세션과 라이트닝 토크, 토론등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Northeast Asia GDG Summit 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 Northeast Asia GDG Summit 2019 에 참가하기 위해 베이징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GDG Asia Organizers & Cummunity Managers

원래 행사 일정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였고 월요일에 휴가를 쓰고 관광을 더 하다 오려고 했지만, 예상에 없던 갑작스러운 이직을 하게되는 바람에 마무리를 하느라 휴가를 취소하고 토요일, 일요일 일정만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토요일 새벽에 공항에 도착해서 노숙을 하고 아침일찍 태풍이 들이닥치기 직전에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미 폭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는지 비행기가 많이 흔들려서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

 

공항 / 택시 / 베이징 거리

무사히 베이징에 잘 도착하여 입국 절차를 거쳐 택시를 타고 Google Office 까지 이동했습니다. 중국말을 하나도 모르고 구글 번역기를 기사님께 보여드려도 잘 못알아 들으셔서 고비를 겪었습니다. 다행이 영어를 할 수 있는 안내원분이 구글 지도를 보고 도와주셔서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Google Office Beijing 외관 / 팻말 / Google Office 식당 / 음식

여차저차해서 베이징의 Google Office 에 도착하자 마자 점심시간이 되어 바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Google Office 내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원하는 음식을 담아먹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 와서 첫 현지 음식(?) 이라고 볼 수 있는데, 처음보는 음식도 많았고 대체적으로 향이 특이했습니다. 

Office Tour


밥먹고 잠깐 쉬면서 깨알 인증샷을 찍고 Office Tour 를 하며 베이징 Google Office 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일하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이 넓어서 그런지 쇼핑몰에만 있을 법한 표지판도 있던게 신기했고, 책상위에 안드로이드 피규어를 종류별로 모아놓은 분도 계셨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창의적으로 꾸며놓은게 많아서 역시 Google Office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입사자 이름을 세겨놓은 벽 / Google

투어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점은 Google 에 입사하신 분들의 이름을 위 사진처럼 벽에 적어서 전시한다는 점 입니다. 저도 저런 곳에 이름을 한번 올려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Liglightning talk


Office Tour를 마치고 Liglightning Talk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여러 GDG Organizer 분들이 GDG 활동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나 생각등에 대해서 자유롭게 발표했습니다. 

일본, 중국, 태국 등의 GDG Organizer 분들이 각각 스스로 발표자가 되는 방법, 커뮤니티를 만들고 운영하는 방법, 성공적인 해커톤을 만드는 방법 등을 주제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해외 운영진들 역시 저희와 비슷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앞으로 GDG 활동을 하며, 행사를 만들면서 참고할만한 팁, 솔루션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GDG Campus Korea의 진겸님께서 Festa를 주제로 발표를 하셨는데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하셔서 놀랐습니다. 너무 재밌고 멋있게 발표하셔서 저도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보고자 하는 자극을 받게 되었습니다.

Group discussion


라이트닝 토크가 끝나고 난 뒤 GDG 활동을 하며 생기는 다양한 고민들 중 같은 주제를 고른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Group discussion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주제는 행사 참가자의 노쇼 비율과 행사 중간 이탈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였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9명의 운영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눴는데 흥미로운 부분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해외 GDG 행사의 경우 유료 티켓을 받는 행사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 GDG 행사는 노쇼율을 줄이기 위해 작은 금액이라도 받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해외 GDG 분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신기해 하셨던것 같습니다. 다른 해외 챕터에서는 식사나 먹을거리가 없다면 참석자 수가 줄어든다는 웃픈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 GDG Hong Kong 챕터의 Kinni Mew님이 열심히 행사 전 참석률을 높이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주었고, 결국 발표까지 하시게 되었습니다 ㅋㅋ

After Day 2


Google Office 에서의 본 일정이 끝난 뒤에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식당은 중국 전통 음식점인 것 같았습니다.

회전식 테이블에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고, 언제 끝나는지가 궁금해 질만큼 끊임없이 음식 메뉴들이 나왔습니다. 너무 배불러서 결국 중간에 포기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중국의 문화는 손님이 다 먹지 못하고 남길만큼 음식을 많이 준비하는거라는 게 생각났습니다.

 

웬지 다른나라의 Organizer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서 톈진 챕터 분들과 함께 앉아서 식사를 했습니다. 여러 중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중국에서 기념으로 사갈만한 간식이 뭐가 있을까요 여쭤보니 바이두로 직접 주문해주시기 까지 하셨습니다. 너무 친절해서 죄송스러우면서도 잊지 못할 감동을 받은 순간이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이동하여 드디어 짐을 풀고 (어차피 1박 2일이라 가방하나..) 밖에 나가서 현지 훠궈(?) 식당과 거리를 구경했습니다. 훠거(?)는 맵지만 맛있었고 편의점에는 역시나 한국어가 있는 혹은 한국에서 넘어온 음식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마치며


사실 그동안 자의든 타의든 다른 GDG Organizer 분들과는 교류할 기회가 적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이야기와 고민들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쉽게 다 해소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지만 짧은 기간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GDG 활동을 더 열심히, 더 잘해봐야겠다 라는 생각과 여러 가지 시각에서 자극을 많이 받은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 진행할 이벤트에 도입해 보고 싶은 팁과 아이디어도 몇가지 얻어와서 바로 다음 행사부터 써먹어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서울로 이직하게 되어 앞으로 GDG Daejeon 활동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고민되기도 합니다. 가능하다면 대전 챕터에 새로운 운영진 분들을 모시고 제가 빠져도 안정적으로 유지 될 수 있게 만들어서 다른 챕터로 옮길 수 있다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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